▲ 스즈키 이치로가 시애틀 역대 최고 우익수에 선정됐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스즈키 이치로가 시애틀의 '넘버원' 우익수로 꼽혔다. MLB.com은 12일(한국시간) 각 구단 역대 최고 우익수를 뽑는 기사에서 이치로를 시애틀의 최고 선수로 선정했다. "다른 포지션은 토론의 여지가 있지만 시애틀 우익수라면 다르다"는 극찬까지 더해졌다. 

그렉 존스 기자는 이치로를 "매리너스 프랜차이즈를 상징하는 선수이자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선수"라고 소개했다. 그가 시애틀에서 1861경기를 뛰는 동안 타율 0.321을 기록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일본에서 뛰어난 9년을 보낸 뒤에야 메이저리그에 왔다. 그러나 2001년 116승을 거둔 시애틀에서 타율 0.350과 56도루를 기록하고, 신인왕과 MVP를 석권하면서 빠르게 자리잡았다."

"10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됐고, 또 골드글러브도 독차지했다. 2012년 양키스로 트레이드된 뒤 마이애미를 거쳐 은퇴 직전 시애틀로 돌아왔다."

뒤늦게 시작한 메이저리그 커리어지만 45살까지 뛰면서 미국에서만 3089개의 안타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역대 2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프로 기록만 보면 일본의 안타왕 장훈(하리모토 이사오)의 3085안타를 훌쩍 넘는다.

시애틀에서 뛴 1861경기만 봐도 전설이라는 극찬이 지나치지 않게 느껴진다. 타율 0.321 출루율 0.365 장타율 0.416에 2542안타와 56.2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베이스볼레퍼런스판)를 올렸다. 

시애틀 선수 중에서는 켄 그리피 주니어(70.6)와 에드가 마르티네즈(68.4) 다음으로 높은 WAR을 남겼다. 2004년에는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1위(0.372), 메이저리그 단일 시즌 최다 안타(262개)를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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