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이대호.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이대호(롯데)가 소프트뱅크 호크스 팬들이 뽑은 '역대 최고 외국인 타자' 투표에서 4위에 올랐다. 지금 팀에 있는 '현역'들을 넘지는 못했지만 그의 활약상은 여전히 팬들의 기억에 똑똑히 남아 있다. 

일본 '서일본스포츠'는 트위터로 '소프트뱅크 역대 최고 선수'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이대호는 역대 최고 외국인 타자 부문에서 11.7%의 지지를 받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와 3위가 현재 소프트뱅크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1위는 유리스벨 그라시알(득표율 35.4%), 3위는 알프레도 데스파이네(13.9%)다. 그라시알은 2018년 후반기부터 주전으로 활약하기 시작해 지난해 28홈런을 기록했다. 데스파이네는 지바롯데 마린스에서 뛰다 2017년 소프트뱅크로 팀을 옮겨 4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이대호는 2012년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즈로 이적해 2년 동안 20홈런-90타점을 넘기며 새로운 리그에 안착했다. 

2014년 시즌을 앞두고는 소프트뱅크로 이적했다. 2014년에는 19홈런으로 20홈런 달성에 실패했으나 타율 0.300으로 정확성을 발휘했다. 2015년은 커리어 하이 시즌이었다. 31홈런에 OPS 0.892로 맹활약했다. 

2015년 일본시리즈에서는 야쿠르트 스왈로즈를 16타수 8안타에 홈런 2개로 펄펄 날면서 MVP에 선정됐다. 서일본스포츠는 "이대호는 2015년 일본 시리즈 MVP에 선정되는 등 실적이 있지만 득표율 11.7%로 아쉽게 4위에 그쳤다"고 평가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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