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사키 로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미국에 169km '광속구'를 던지는 대학생 투수가 나타났다. 일본에서는 '오타니 쇼헤이를 넘은 고교생' 사사키 로키(지바롯데)에게 170km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 샌 재신토 대학 2학년인 루크 리틀은 요즘 메이저리거들도 주목하는 유망주로 떠올랐다. 지난달 102마일(약 164km)에 이어 9일에는 105마일(약 169km)까지 구속을 높였다. 아롤디스 채프먼(양키스)이 2011년 기록한 107마일(약 172km)에 버금가는 기록이다.

일본에서는 사사키의 개인 최고 구속 경신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10일 일본 스포니치는 "개막하게 된다면 올해 역시 투수들의 구속이 주목받을 것이다. 올해는 (일본)고교생 역대 최고 기록인 163km를 던졌던 사사키가 프로에 입단했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받는다"고 보도했다.

사사키는 "구속만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구속 역시 중요한 무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신경 쓰고 있다"고 했다. 올해는 아직 1군 선수들이 뛰는 경기에 나서지 않았지만 3월말 라이브 피칭에서 157km를 찍었다. 이구치 다다히토 감독은 사사키에게 170km까지 기대한다. 그는 "우선 자신의 기록인 163km를 넘은 다음 165km, 169km, 그리고 170km까지 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역대 일본 최고 구속은 2016년 오타니가 기록한 165km다. 한국에서는 전 LG 레다메스 리즈가 2012년 162km를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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