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그래프스닷컴 검색창에 등장한 KBO리그 선수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기록, 통계만 제공했던 팬그래프스닷컴이 이제는 '한글 검색'을 동반한 KBO리그 자료를 만들었다. KBO리그 선수들의 검색량이 늘어나자 사용자들의 요구에 빠르게 응답했다. 

팬그래프스닷컴 데이비드 애플맨은 9일(한국시간) "2002년 이후의 KBO리그 기록을 공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영문은 물론이고 한글로도 검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검색창에는 '국제선수'라는 분류와 함께 딕슨 마차도, 댄 스트레일리(이상 롯데), 케이시 켈리(LG), 에릭 테임즈(워싱턴, 전 NC) 등의 이름이 나열돼 있다.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한국 선수 이대호(롯데)와 박병호(키움)의 이름도 보인다.

팬그래프스닷컴과 함께 '쌍두마차'를 이루는 베이스볼레퍼런스에서도 KBO리그 기록을 볼 수는 있었다. 단 한글 검색 기능은 팬그래프스닷컴이 앞서서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제 막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단계라 메이저리그, 마이너리그처럼 정교한 기록은 부족하다. 팬그래프스닷컴은 "wRC+(조정 가중 득점생산력)은 리그에 따라 조정됐지만 파크팩터는 반영하지 못했다. 앞으로 파크팩터를 적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여러 팀에서 뛴 선수는 팀별 성적을 구분할 수 없다. 해결책을 찾고 있지만 생각보다 복잡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애플맨은 더불어 "순위표와 함께 더 확실한 통계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확정되는대로 발표하겠다. 이 기록들과 함께 KBO리그를 더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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