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역 작업을 하고 있는 잠실야구장 관중석. 5일 개막하는 KBO리그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미국 스포츠 팬들은 기약 없는 기다림보다는 무관중 경기 진행을 원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5일(한국시간) 나이 18세 이상인 스포츠팬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설문 참가자의 65%가 경기장에 가지 못하더라도 스포츠를 다시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고 알렸다. 

미국은 현재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메이저리그를 비롯해 미국프로농구(NBA),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등 모든 프로 스포츠가 중단됐다.

ESPN이 5일 개막하는 KBO리그 중계하기로 결정한 배경이기도 하다. KBO는 우선 관중 없이 정규시즌을 시작하고,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본 뒤 단계적으로 관중 입장을 허용하기로 했다.  

선수들이 모두 호텔에 머물고, 다른 사람과 접촉을 면밀히 감시한다는 세부 조건이 추가된 경우 무관중 경기를 찬성하는 스포츠 팬은 65%에서 76%까지 늘었다. 
 
메이저리그와 NBA, NHL은 특정 지역을 정해 그곳에서만 경기를 진행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설문 참여자의 88%는 '어떤 방식으로든 스포츠가 재개되면 그들이 볼 수 있는 스포츠는 다 보겠다'고 답했다. 그만큼 평소 즐기던 것을 누리지 못하는 갈증이 크다는 뜻이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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