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비 브라이언트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마이클 조던의 커리어를 담은 다큐멘터리 '더 라스트 댄스'에 코비 브라이언트가 등장했다.

4일(한국 시간) 미국에 공개된 '더 라스트 댄스' 5화에서 코비는 "'조던과 내가 일대일로 붙었을 때 누가 이길까'라는 주제로 이야기하는 게 싫다. 내가 얻은 기술은 조던의 것이기 때문이다. 그가 없었다면 나는 5개의 챔피언 반지를 따내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코비는 누구보다 조던을 존경하는 선수였다. 조던의 업적을 따라가기 위해 누구보다 노력했다. 조던의 기술도 자주 펼쳤다. 

코비는 "조던에게 턴어라운드슛에 대해 물어본 적이 있다. 그는 나에게 자세히 대답해줬고, 그 뒤에 '필요한 것이 있으면 연락해'라고 말을 들었다. 큰형 같았다"라고 이야기했다.

경쟁심을 내비친 코비는 결국 샤킬 오닐과 3년(2000~200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2008-09, 2009-10시즌 두 번의 우승을 추가했다. 이때 두 번 모두 파이널 MVP에 선정되면서 리그 내 영향력을 드러냈다.

조던에게 코비는 누구보다 자신을 잘 따르는 동생이었다. 코비가 지난 1월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세상을 떠났을 때 누구보다 슬퍼한 이유다. 

지난 2월 코비를 위한 추모 행사에서 조던은 "코비가 세상을 떠났다는 얘기를 듣고 내 일부가 죽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코비를 만난 이후 나는 가장 좋은 큰 형이 되고 싶었다"라며 눈물을 흘린 바 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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