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역 시절 구로다 히로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의리 듀오' 구로다 히로키와 아라이 다카히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 7만 장을 기부했다.

일본 스포니치에 따르면 구로다와 아라이는 1일 의료기관 등에 써달라며 마스크 7만 장을 히로시마 현에 기부했다. 구로다가 5만 장, 아라이가 2만 장을 준비했다. 보도에 따르면 히로시마 현은 이 마스크를 지정 의료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구로다는 에이전시를 통해 "보이지 않는 적과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의료계 종사자 혹은 관계자 여러분, 혹은 마스크가 부족해 고생하고 있는 분들께 성원을 보낸다"고 밝혔다.

에이전시에 따르면 구로다는 현역 시절 지인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최근 마스크 수입을 시작했다는 것을 전해듣고 기부를 결정했다. 소상공인 돕기와 의료진 돕기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일석이조' 기부다.

스포니치는 "구로다는 양키스 소속이던 2014년에도 히로시마시에 산사태가 일어났을 때 의연금을 보냈고, 귀국 후에는 직접 피해지역에 들러 피해자들을 격려했다. 2018년 서일본 호우 때는 1000만 엔을 기부했다"며 '의리남' 구로다의 마음 씀씀이를 칭찬했다.

아라이 역시 "목숨을 걸고, 가족과의 시간을 희생하면서까지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의료계 종사자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마스크 기부 배경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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