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류현진은 프로이고, 엄청난 직업윤리 의식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언어장벽을 뛰어넘는 리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코치 피트 워커는 '새 에이스' 류현진(33)을 절대적 신뢰를 보이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워커 코치는 2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지역매체 '토론토선'과 인터뷰에서 올해는 투수진에 자신이 있다며 류현진을 따로 강조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12월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FA 계약을 맺고 LA 다저스를 떠났다. 

워커 코치는 지난해 선발진이 각종 부상과 얇은 선수층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는 자신 있다는 반응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정규시즌 일정이 줄어들면, 류현진과 체이스 앤더슨, 태너 로어크 등 베테랑이 늘어난 선발진에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류현진의 첫인상은 매우 강렬했다고 소개했다. 워커 코치는 "캠프에서 류현진을 처음 봤을 때 매우 좋아 보였고, 몸을 잘 만들어서 왔다. 그의 직업윤리 의식은 경이로울 정도였다. 그는 계획을 짜서 움직였고, 그를 지켜보는 다른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주는 게 보기 좋았다"고 칭찬했다. 

이어 "캠프가 중단된 후로도 그는 훌륭히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빨리 시즌을 시작할 수 있길 바란다. 류현진은 열심히 투구 훈련을 하고 있고, 토론토에서 빨리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고 싶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현재 미국 플로리다 더니든에 남아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캐나다 정부가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했기 때문. 워커 코치는 "계속 그가 어떻게 훈련하고 있는지 지켜보고 있다. 다시 훈련을 함께 시작할 수 있는 날이 오면 그때는 더 준비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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