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김광현.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국행을 고려하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김광현이 다시 미국 잔류를 택했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1일(한국시간) "김광현이 한국행을 고려했으나 미국에서 시즌 개막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세인트루이스와 2년 최대 11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미국에 진출한 김광현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메이저리그 개막이 연기되자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고려했다. 가족들도 한국에 있기 때문.

그러나 정부 방침으로 인해 해외 입국자는 무조건 2주간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해야 해 훈련을 할 수 없고, 점점 사태가 악화되고 있는 미국이 언제 외국인 입국 차단 결정을 내릴지 몰라 현재는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훈련 중이다.

위 매체는 "김광현은 집이 가까운 애덤 웨인라이트와 주 5회 만나 캐치볼을 하며 훈련을 하고 있다"며 김광현의 현재 상황을 밝혔다. 메이저리그는 아직 개막일도 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이 첫 해부터 시련을 겪고 있다.

한편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은 현재 한국으로 돌아와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임신한 아내를 배려해 옛 팀 동료 러셀 마틴이 빌려준 플로리다 저택에 머무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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