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의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개막 연기로 무용지물이 된 입장권을 30개 구단이 자율적으로 환불하도록 조치를 내렸다고 NBC스포츠와 AP통신 등 주요 외신이 2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입장권 환불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지닌 고민거리였다. 코로나19로 개막이 연기되면서 3~4월 티켓은 사용할 수 없게 됐고, 5월분 역시 활용 가능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다수 구단이 개막 연기로 재정적인 타격을 안게 되면서 강제적인 환불 조치를 내리기도 쉽지 않았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코로나19로 생계 부담이 생긴 팬들을 위해 입장권을 환불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에는 몇몇 팬들의 고소 움직임도 크게 작용했다. 최근 뉴욕 거주 팬 2명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그리고 티켓판매 대행사인 티켓마스터와 스텁허브를 대상으로 소송을 진행했다. 입장권 환불을 요구했지만, 책임자들 모두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해당 사건은 전 세계로 보도되면서 파장을 일으켰고, 결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환불 결정을 내리게 됐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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