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턴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커트 실링(왼쪽)과 데이비드 웰스가 SNS상에서 설전을 벌였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메이저리그를 수놓았던 전설들이 SNS상에서 눈살 찌푸린 모습을 보였다.

미국 NBC스포츠와 블리처리포트 등은 24일(한국시간) “우리는 지금 야구 경기는 진행하지 않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런 행위가 없는 것은 아니다”면서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투수 데이비드 웰스(57)와 커트 실링(54)의 설전을 공개했다.

포문은 웰스가 먼저 열었다. 웰스는 한 스포츠 평론가의 “당신과 동시대를 뛰었던 선수 중에서 동료들 대다수가 싫어했던 이는 누구였나”는 질문을 리트윗하면서 “실링”이라고 답했다.

평소 불같은 성격을 자랑하는 실링이 가만히 있을 리 없었다. 소식을 접한 실링은 곧장 자신의 SNS를 통해 욕설이 섞인 문구를 적으며 불쾌한 반응을 드러냈다.

▲ 웰스와 실링이 각각 남긴 트위터 글.
각각 1987년과 1988년 데뷔한 웰스와 실링은 2007년 나란히 은퇴할 때까지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투수로 군림했다. 웰스는 통산 239승 157패를 기록했고, 실링은 216승 146패를 작성했다. 2005년과 2006년에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그러나 예순을 바라보는 두 전설은 유치하기까지 한 설전을 벌이며 서로의 감정을 자극하고 말았다. 블리처리포트는 “보스턴에서 동료로 뛰었던 웰스와 실링은 서로의 팬은 아니었던 모양이다”며 이번 설전을 평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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