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렉스 코라 전 보스턴 감독.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보스턴 레드삭스에 23일(한국시간) 사인 훔치기 관련 징계를 내렸다.

사무국은 보스턴의 사인 훔치기가 영상 담당 직원 J. T 왓킨스가 상대 팀의 사인을 파악해 일부 선수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렸다. 

사무국은 2018년 보스턴 사인 훔치기 의혹의 중심에 있었던 알렉스 코라 감독은 이를 몰랐던 것으로 발표했다. 코라 감독은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벤치 코치로 사인 훔치기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라 감독은 이미 지난 1월 15일 해당 의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보스턴에서 경질됐다.  

또한, 사무국은 코라 감독을 포함해  코치진, 프런트, 대부분 선수들은 왓킨스의 사인 훔치기에 대해 알지 못한 것으로 발표했다.

사무국은 영상 담당 왓킨스에게 올해 직무 정지 징계를 내렸다. 또한, 관리 소홀 책임으로 보스턴의 신인 2라운드 지명권을 박탈했다.

사무국이 직원의 일탈로 발표한 가운데 '꼬리 자르기'라는 평가가 따르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보스턴 같은 부자 구단에 2라운드 지명권 박탈은 심각한 피해가 아니다. 사인을 훔친 선수들에 대한 징계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 문제다"고 지적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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