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 원투펀치 크리스 플렉센(왼쪽)과 라울 알칸타라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새 외국인 투수들이 어느 정도로 해줄지는 잘 모른다. 그래도 둘이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준다면, 다른 선수들도 충분히 자기 몫을 해줄 수 있고 올해도 우승을 목표로 둘 수 있다고 본다."

2010년대 KBO리그에서 가장 많이 이긴 팀. 두산 베어스가 2020년 새로운 시대를 연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이룬 두산의 새 시즌 목표는 역시나 우승이다. 

2020년대 첫 챔피언을 꿈꾸는 두산의 가장 큰 변수는 새 원투펀치 라울 알칸타라(28)와 크리스 플렉센(26)이다. 지난 2년 동안 해마다 약 30승을 합작한 조쉬 린드블럼(33, 밀워키 브루어스)-세스 후랭코프(32,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원투펀치의 안정감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두 투수는 전지훈련 평가전부터 청백전까지 시속 150km를 웃도는 빠른 공에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줬지만, 정규시즌에도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야수진은 특별한 보강도 이탈도 없다. 지난해 베스트 라인업이 올해 그대로 가동되는데, 다음 시즌에는 큰 폭의 변화가 예상된다. 김재호, 오재일, 최주환, 허경민, 정수빈 등 라인업 절반 이상이 예비 FA다. 투수 쪽에서도 이용찬, 유희관, 권혁, 장원준 등이 시장의 평가를 받을 준비를 하고 있어 두산이 이 중 얼마나 붙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본인들이 FA를 앞둔 만큼 부담으로 작용해서 초조해지고 조급해질 수 있다. 결국, 본인들이 자기 실력대로 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고 본다"며 "항상 새로운 선수들을 수급하기보다는 현재 선수를 가지고 새 시즌을 준비해왔다. 우리는 우리 선수들로 우리 야구를 한다. 우리 선수의 베스트 컨디션을 가지고 새 시즌을 꾸리는 일이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라고 강조했다. 2020년 뎁스차트를 통해 두산의 시즌을 전망해본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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