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연습경기가 열리고 있는 잠실구장.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미국 매체 'CBS스포츠'가 21일(한국시간) KBO 리그 개막을 주목하며 메이저리그가 KBO리그로부터 배워야 할 점들을 짚었다.

KBO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2020시즌 개막일을 5월 5일 어린이날로 확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사태로 3월 28일 예정이었던 개막은 연기됐다.

국내 일일 코로나 확진자 수 증가폭이 20명 이내로 안정세에 접어들었고 KBO는 정부의 '실외 시설에서 이뤄지는 공공 체육 시설 개방 발표'에 발맞춰 개막일이 결정됐다. 144경기는 그대로 유지된다. 포스트시즌은 11월 4일 시작해 11월 28일 한국시리즈가 마무리된다.

반대로 미국 메이저리그는 정확한 개막 계획이 나오지 않았다. 미국 내 누적 확진자 수는 약 78만 명, 사망자 수는 약 4만 명이다. 불안한 상황에서 메이저리그 개막은 어려운 상황. 애리조나에서 개막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따르고 있다.

'CBS스포츠'는 무관중 경기, 사전 조치, 위생 개선, 바이러스 검사 계획 등을 메이저리그가 KBO 리그를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KBO 리그도 대만과 마찬가지로 팬 없이 경기를 치른다. 관중은 프리 시즌, 시즌 초반에 입장할 수 없다. 시즌 후반부는 팬들이 들어올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작지만,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 개발 전까지 모든 스포츠 리그는 감염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KBO는 다각적인 접근으로 예방을 실천하려 한다. 모든 선수의 체온을 두 번 측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KBO 선수들은 침 뱉는 행위, 하이파이브, 악수를 금지했다. 운동장과 더그아웃을 제외하고 마스크 사용이 강력하게 장려된다. 심판과 경기에 나서지 않는 스태프들은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며 철저한 위생 대책을 세웠다고 밝혔다.

'CBS스포츠'는 "선수가 코로나19 증상을 보인다면 그는 격리될 것이고 경기장은 청소와 방역을 위해 최소 이틀 동안 폐쇄될 것이다"고 덧붙이며 메이저리그가 이와 같은 점들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