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헨리 소사의 빈볼로 시작된 2020년 세계 1호 벤치클리어링. ⓒ CPBLTV 캡처
▲ 헨리 소사의 빈볼로 시작된 2020년 세계 1호 벤치클리어링. ⓒ CPBLTV 캡처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세계 거의 모든 프로 스포츠가 멈춘 가운데, 대만 프로야구(CPBL)가 지난 12일 개막했다. 

헨리 소사(푸방 가디언스) 라이언 피어밴드(퉁이 세븐일레븐) 에스밀 로저스(중신 슝디) 등 KBO리그를 거친 투수들의 소식은 한국 야구 팬들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모기업이 일본 라쿠텐으로 바뀐 라쿠텐 타오위안이 개막 5연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어 일본 언론 또한 대만 야구를 주목하고 있다. 

19일 라쿠텐과 푸방의 경기에서는 2020년 프로야구 최초의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라쿠텐 궈옌원이 타석에서 포수와 언쟁을 벌인 뒤 바로 다음 공이 몸쪽 깊숙하게 들어왔다. 궈옌원의 허리에 직구를 꽂은 투수는 소사였다. 심판의 경고 제스처가 나오자 푸방 홍이중 감독이 먼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동시에 라쿠텐 선수들까지 빈볼에 항의해 그라운드로 난입하면서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다.

이 경기는 라쿠텐의 3-1 승리로 끝났다. 일본 언론 풀카운트는 라쿠텐의 개막 5연승 소식을 전하면서 "세계 최초의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다"면서 사태 전후 사정을 소개했다. 이 기사는 일본 야후 스포츠 야구 카테고리에서 두 번째로 많이 본 뉴스에 오를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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