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키스타디움.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민감한 주제를 건드렸다. 메이저리그가 무관중으로 시즌을 시작하면 선수들의 임금이 더 삭감될 수 있다고 CNN 방송에서 말했다. 구단의 수입이 줄어들테니 선수들도 위기 극복에 동참해야 한다는 의미다. 

17일(한국시간) 미국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는 "아마도 메이저리거들과 합의해야 할 것이다. 만약 관중이 아무도 없는 곳에서 경기한다면 (연봉)숫자는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선수, 에이전트들은 경기 수에 따라 연봉을 삭감하는 기존안이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이미 지난달 올 시즌 정규시즌 경기 수에 맞게 연봉을 재조정한다고 합의했다. 81경기 시즌을 치른다면 연봉은 절반이 된다.

디애슬레틱은 "사무국과 노조가 무관중 경기, 중립구장 경기 진행에 대한 경제적 영향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 경제적 영향이 연봉 삭감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것이 선수노조 측 시각이다.

하지만 무관중 경기에서 입장 수익을 잃게 될 구단의 생각은 다를 수 있다. 디애슬레틱은 "선수 연봉 삭감은 다른 여러 논의를 거친 끝에야 다뤄질 문제"라면서도 "미국 경제가 극도로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대중들은 선수들의 연봉 문제에 관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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