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사태로 류현진의 토론토 데뷔는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토론토는 올 시즌을 앞두고 류현진(33)과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는 등 전력 보강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체이스 앤더슨의 연봉 등을 포함하면 1억 달러 이상을 추가로 지출했다.

캐나다 유력 매체인 ‘더 스타’는 15일(한국시간) “올 시즌에 반드시 포스트시즌을 치르겠다는 목표는 아니지만, 2016년 챔피언십시리즈 이후 의미 있는 야구가 로저스센터에서 벌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고 정리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이런 토론토의 부푼 꿈은 이미 멈춰있는 상태다.

‘더 스타’는 코로나19 사태로 메이저리그 개막이 불투명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만약 국제적인 보건 위기가 오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토론토의 비수기는 달라졌을까? 2020 시즌이 모두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류현진과 계약했을까. 아니면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 더 나았을까?”라며 가정법을 제시했다.

‘더 스타’는 “잃어버린 시즌의 가장 큰 단점은 류현진의 전체 1년을 잃는 것이다. 류현진이 계약 만료를 앞둔 36세보다 33세 시즌에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가정은 타당하다. 조기 가치 상실로 이 전 사이영 후보가 2021~2023년에 계약에 부응하기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더 스타’는 “결국 경기가 돌아올 때(리그가 재개될 때) 좋은 징조가 될 것”이라면서 류현진 영입은 후회가 없을 것이라 내다봤다. 그러면서 “구단의 관심 수준을 바꾸지는 않았을 것이다”고 단언했다. 네이트 피어슨을 위시로 한 젊은 투수진을 이끌 베테랑 투수의 영입은 필연적이었고, “류현진이 올해 단 한 개의 공을 던지지 않더라도 그런 점은 변하지 않는다”고 확신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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