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의 지원을 받은 마이너리거가 감사 인사를 남겼다.

미국 매체 '스펙트럼뉴스'는 14일(한국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즌 개막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마이너리거 소식을 전했다.

매체가 만난 마이너리거는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루키리그 애리조나 리그 레인저스에서 뛰고 있는 호르헤 얀카다. 얀카는 대학에서 선발 3루수로 활약했고 대학 졸업 후 텍사스와 FA(자유 계약 선수) 계약을 맺었다.

야수로 입단한 얀카는 루키 시즌 데뷔 첫해 투수로 전향했다. 그는 6경기에 구원 등판해 7이닝 12탈삼진 3실점(2자책점)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매체는 "얀카가 스프링캠프 훈련을 위해 애리조나로 향하기 며칠 전, 전 세계 스포츠가 문을 닫았다. 현재 마이너리거 야구 선수들은 경기가 없고 모든 마이너리거들은 주당 400달러의 임금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얀카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야구를 시작한 뒤로 지난 10년 동안 가장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시즌이 연기되면서 부족한 수당을 보완하기 위해 텍사스 서쪽에 있는 그의 형제의 사냥 용품점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코로나19로 시즌이 무기한 연기돼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이너리거 191명에게 1000달러씩, 총 19만1000달러를 기부했다. 우리 돈으로 2억 3400만 원 수준의 거액이다. 얀카는 추신수의 도움을 받는 마이너리거 가운데 한 명이다.

얀카는 "이 고마움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추신수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매체는 "얀카는 올해 언젠가 야구가 돌아올 것이라는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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