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에서의 첫 시즌을 고대하고 있는 에릭 테임즈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BO리그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외국인 타자 중 하나인 에릭 테임즈(34·워싱턴)는 대다수 메이저리그(MLB)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자가 격리 중이다. 

원래라면 워싱턴에서의 첫 시즌을 소화하고 있어야 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조금 다른 일상을 보내고 있다. 지난 3년간 밀워키에서 비교적 성공적인 경력을 쌓은 테임즈는 올 시즌을 앞두고 워싱턴과 1+1년 최대 7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에 합류한 테임즈는 워싱턴의 주전급 1루수로 활약할 전망이었다. 그러나 동료들과 제대로 된 시간을 보내기도 전에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테임즈는 꾸준하게 운동을 하며 언제 시작될지 모르는 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훈련 여건도 나쁘지는 않다는 게 테임즈의 이야기다.

테임즈는 11일(한국시간) ‘DC 스포츠 라이브’에 출연, 자신의 일상과 워싱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테임즈는 “거의 일반적인 비수기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집 차고에 개인적으로 만든 체육 시설에서 운동을 한다. 테임즈는 “차고에 스쿼트 기구와 역기, 그리고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운동을 너무 많이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답했다.

개막일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너무 몸을 끌어올려봐야 유지에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테임즈는 “하루 종일 이곳에 앉아 아침에 운동을 하고, 그냥 놀기도 하다 스트레칭을 한다. 밤에는 다시 운동을 한다”면서 “영화도 보고 책도 읽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웃었다. 

한편 테임즈는 워싱턴에 대해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인한 압박은 없다고 첫 인상을 밝혔다. 테임즈는 "누구도 '좋아, 우리는 이겨야 해'라는 압박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면서 "(팀 분위기는) 매우 독특하다고 말할 수 있다. 모든 사람들이 여전히 배가 고프고 다시 이기려고 하지만 베테랑 그룹은 느긋하게 그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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