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 ⓒSPOTVNOW 캡처.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헤드셋 인터뷰'에 나섰다.

LG가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치른 청백전은 SPOTV와 SPOTVNOW를 통해 생중계됐다. 류 감독은 팬들에게 깜짝 인사를 건네기 위해 3회말이 끝난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섰다. 메이저리그에서는 감독, 선수들이 경기 중 방송 인터뷰를 많이 하지만 KBO리그에서는 보기 힘든 방식이다.

'코로나19 아웃'이라는 글자를 새긴 모자를 쓰고 인터뷰에 임한 류 감독은 "경기 중이라 어색하다"고 미소지었다. 송은범, 차우찬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는 좋다. 차우찬은 지난해보다 준비기간이 조금 길었다. 송은범은 4~5선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이어 올해 고민되는 포지션으로 투수를 꼽으며 "4~5선발(이 고민이다). 그리고 정우영, 고우석이 지난해보다 더 잘해줘야 한다는 걱정이 많다"고 밝혔다. 외국인 선수들에 대해서는 "보름 정도 자가격리를 하고 한 3일 전부터 훈련했는데 나름대로 잘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3회말과 4회초 사이 틈을 내 인터뷰에 임했기에 긴 시간 인터뷰를 진행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시즌이 미뤄지면서 감독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기회가 없던 팬들에게 류 감독이 선사한 방송 인터뷰 선물이었다. 

이날 LG 청백전 해설로 나선 이재국 스포티비뉴스 기자는 "류 감독도 경기 전에 조금 부담스러워 했지만 최연장자 감독으로서 먼저 나서야 한다는 마음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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