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르난데스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감독의 신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에 중요한 요소였다고 밝혔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1월 맨유의 유니폼을 입었다. 적응기는 필요가 없었다. 팀 공격 전반을 지휘하면서 경기력으로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맨유에 합류한 뒤 9경기에서 3골과 4도움을 기록했고, 맨유는 6승 3무를 달리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2월과 3월 맨유 이달의 선수로 꼽히기도 했다.

찰떡궁합. 페르난데스가 맨유행을 선택한 것은 서로에게 좋은 선택이 됐다. 페르난데스가 맨유행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맨유의 공식 홈페이지에 9일(한국 시간) 게재된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말했지만 나는 맨유에 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랫동안 맨유를 좋아했다, 그것이 이적을 선택한 전부가 될 순 없었다. 선수로서 이적을 결정한 확실한 이유가 있었다. 페르난데스는 "내가 가장 중요한 것은 감독의 신뢰다. 뒤에서 감독이 지지하고 있다는 걸 알 필요가 있었다. 팀을 옮길 때 항상 감독이 선수를 원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솔샤르 감독이 보낸 확실한 신뢰가 이적을 결정하는 요소였단 뜻이다.

페르난데스는 "감독이 내게 뛰기를 원하기 때문에 이적해야 한다는 건 아니다. 하지만 감독의 신뢰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넌 나를 위한 선택지야, 네가 필요하고, 너를 원해.' 이적하더라도 '내가 뛸 수 있을까?' 의문을 갖는 것과는 다르다"고 덧붙였다.

감독의 신뢰가 있다면 팀에 적응하고 경기력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페르난데스는 "감독이 내게 신뢰가 있다면 나머지는 제대로 돌아가게 돼 있다. 내가 있는 곳을 정복하고, 경기하고, 계속해서 경기에 출전하고 싶었다. 이것이 가장 중요했다"고 말했다.

맨유에서 받는 신뢰는 페르난데스를 만족스럽게 한다. 페르난데스는 "구단에서 신뢰를 느낄 수 있고, 솔샤르 감독의 신임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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