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르빗슈 유.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야구판 '기묘한 이야기'다. 다르빗슈 유(컵스)의 메이저리그 첫 단타, 2루타, 3루타 상대 타자가 모두 같은 선수였다. 게다가 같은 일본인 메이저리거 스즈키 이치로다. 

일본 스포츠나비 칼럼니스트 우네 나츠키는 9일 이 흥미로운 사실을 칼럼에 썼다. 

다르빗슈는 2012년 4월 10일(한국시간) 텍사스 홈구장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치로는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다르빗슈의 데뷔전을 더욱 주목받게 만들었다(시애틀 선발투수는 전 KIA 헥터 노에시).

1회 첫 타자 를 볼넷으로 내보낸 다르빗슈는 더스틴 액클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3번타자 이치로에게는 첫 피안타를 내줬다. 유격수와 3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내야안타였다. 다르빗슈는 이 안타를 포함해 1회에만 4피안타 3볼넷으로 3점을 빼앗겼다.

▲ 이치로 스즈키.
2회에는 1사 후 이치로에게 우익수 쪽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내줬다. 데뷔 첫 2루타 허용이다. 9번째 등판인 5월 22일 시애틀전에서는 이치로에게 3루타를 맞았고, 이 역시 다르빗슈의 첫 3루타 허용이었다.

다르빗슈는 2012년에만 이치로와 11번 만나 안타를 6개나 허용했다. 반면 2013년 이후 맞대결 성적은 13타수 2안타로 우위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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