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대기록을 앞둔 선수들과 FA, 신인 드래프트 대기자들 그리고 반등 후보들까지….

미국 NBC스포츠가 9일(한국시간) 올 시즌 메이저리그가 취소될 경우 가장 큰 타격을 입을 대상을 꼽아봤다.

매체가 먼저 추린 부류는 대기록을 앞둔 이들이었다. 통산 500홈런까지 23개를 남겨둔 미겔 카브레라와 300홈런까지 15개가 모자란 마이크 트라웃 그리고 현재까지 1963안타를 때려낸 야디어 몰리나가 거론됐다.

NBC스포츠는 “카브레라는 2016년 이후 한 시즌 17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내지 못했다. 계약은 2023년까지 돼 있지만, 올해로 37살이 되는 나이를 감안할 때 500홈런을 쉽게 달성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고 평했다.

몰리나를 두고는 “올 시즌이 끝난 뒤 FA가 되는 몰리나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다년 계약 체결과 관계없이 내년에는 2000안타 돌파가 확실시된다”고 설명했다.

FA와 신인 드래프트 대기자들 역시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입이 뚝 떨어지게 된 구단들이 지갑을 열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올 시즌이 끝나고 FA가 되는 무키 베츠와 J.T 리얼무토 트레버 바우어, 마커스 스트로맨 등이 개막을 기다리는 이유다. 그래도 NBC스포츠는 “이들 모두 평년만큼은 받지 못하겠지만, 좋은 수준의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매체는 반등을 준비하고 있는 선수들도 거론했다. 대표적인 인물은 오타니 쇼헤이였다.

NBC스포츠는 “오타니는 지난해 토미존 수술을 받은 뒤 재활이 한창이다. 올해 중반 마운드 복귀를 꾀하고 있다”면서 오타니가 지닌 올 시즌 개막 향한 열망을 대신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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