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체육회가 코로나19로 인한 체육현장 고충 간담회를 개최했다. ⓒ대한체육회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가 8일 회원종목단체 및 체육시설 관계자, 시·도체육회장단, 공공스포츠클럽 관계자 등과 차례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근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시행에 따른 체육계 피해 현황 및 지원 대책 등을 논의했다.

체육계 관계자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고충을 토로하며 정부 차원의 행정·재정적 지원을 요청했다. 정부 권고에 따라 무도장, 무도학원, 체력단련장, 체육도장 등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실내 체육시설이 한시적으로 운영을 중단한 상태이며 100여 개 공공스포츠클럽을 비롯하여 많은 체육 기관과 시설들도 휴장에 들어갔다.

체육시설 및 공공스포츠클럽 관계자들은 체육기관과 시설들에 대한 민간 부분의 자발적 임대료 인하, 세제 혜택 등에 대한 조치를 요청했다. 아울러, 체육 관련 행사 취소·연기 등으로 발생되는 불용 예산을 체육부문에 투입할 것을 희망하며 체육시설 종사자들의 생계를 위한 국회와 정부 차원의 세심한 지원책 마련을 호소했다.

이 밖에도, 체육회와 각종 체육단체 관계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연기 또는 취소된 종목별 국내외 대회 현황과 대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2020 도쿄올림픽대회 연기에 따른 특별대응팀(TF) 설치 및 선수단의 사기와 경기력 유지 등을 위한 훈련지원 방안, 출전권 확보 노력 등 연기된 올림픽 일정에 따라 긴밀한 대응 체계를 이어 가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제안된 내용은 10일 오후 2시 롯데호텔(월드점)에서 개최 예정인 ‘2020년도 대한체육회 정기대의원총회’에 보고사항으로 안건 상정되어 더욱 심도 있게 논의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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