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LA 레이커스의 자레드 더들리(34)가 르브론 제임스의 손을 들었다.

더들리는 7일(한국 시간)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로 2019-20시즌 MVP 후보를 언급했다. 

올 시즌 MVP 레이스에서 먼저 앞서간 선수는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였다. 그러나 후반기에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추격했다. 

그는 "르브론은 어시스트 1위를 기록 중이다"라며 "경기 막판에는 아데토쿤보, 카와이 레너드 같은 리그 2~3번째로 잘하는 선수들을 수비했다. 그는 35살이다. 경기 내내 그들을 수비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르브론이 에너지를 아낀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는 상대 에이스를 막고, 우린 승리한다. 지금 그는 공격적으로 짊어진 짐이 있다. 그와 다른 선수들의 차이는 모든 선수들을 함께 참여시키는 능력이다"라고 덧붙였다.

르브론은 17년 차 시즌에도 평균 25.7점 7.9리바운드 10.6어시스트 FG 49.8%로 폭발적인 경기력을 자랑 중이다. 올 시즌에는 어시스트 1위를 달리면서 동료들의 기회를 살려주고 있다.

후반기에는 경기력을 더욱 끌어올렸다. 특히 밀워키, LA 클리퍼스와 맞대결에서 모두 상대를 무너뜨리면서 MVP 가능성이 더 커졌다. 당시 르브론은 아데토쿤보, 레너드 수비에 힘을 쏟으면서 공격력도 뽐낸 바 있다.

물론 더들리는 팀 동료 르브론의 손을 들어줬지만 아데토쿤보의 성장세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더들리는 "올 시즌 MVP를 받을 만한 선수는 누구인가. 르브론과 아데토쿤보 모두 자격이 있다"라며 "르브론이 더 자격이 있냐고? 그렇다. 아데토쿤보의 기록지가 더 좋다고? 그렇다. 그러나 MVP는 최고의 기록을 쌓았다고 주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아데토쿤보는 올 시즌 평균 30.9분을 소화하면서 29.6점 13.7리바운드 5.8어시스트 FG 54.7%로 어마어마한 효율성을 자랑했다. 지난 시즌보다 출전 시간을 줄었지만 득점과 리바운드는 오히려 더 증가했다. 기록지만 놓고 봤을 때는 르브론보다 더 풍성한 건 사실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데토쿤보는 기록상으로 르브론보다 더 뛰어나다. 그러나 르브론이 올 시즌 더 가치 있는 플레이를 펼쳤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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