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멈춘 MLB에서 '홈런 더비' 개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멈춘 메이저리그(MLB)에서 화끈한 ‘홈런 쇼’가 펼쳐질 수 있을까.  

미국 일간지 뉴욕 포스트는 6일(현지 시간) “MLB가 코로나19로 지친 팬들의 마음을 달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홈런 더비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3월 스프링캠프를 중단한 메이저리그는 시즌 개막이 무기한 연기됐다. 미국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시즌 취소에 대한 예측도 나온다.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가 애리조나 무관중 경기를 논의하는 가운데 ‘홈런 더비’ 개최에 대한 검토도 이뤄지고 있다.

뉴욕 포스트는 “홈런 더비가 열린다면 야구팬들의 마음을 활기차게 만들 수 있다. 투수가 직접 던지지 않고 피칭 머신을 활용하는 방안도 있다. MLB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벤트 경기는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먼저 준비하고 있다. NBA는 시즌 중단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호스(H-O-R-S-E) 게임' 개최를 검토했다. 호스 게임은 참가자가 다양한 슈팅 장소와 방법을 제시하면 다른 선수도 같은 방법으로 득점해야 하는 경기다.  

크리스 폴(오클라호마시티)과 러셀 웨스트브룩(휴스턴) 등 스타 선수들의 출전이 예상된다. 

그러나 뉴욕 포스트는 “호스 게임은 NBA 선수 개개인이 훈련장에서 참가하면 방송으로 내용을 전달할 수 있지만 야구 스타디움을 가진 MLB 선수는 없다"며 "MLB 선수들은 부상 우려로 올스타전 홈런 더비도 출전하지 않는다. 실제로 홈런 더비가 열리기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전망했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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