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타점 대활약을 펼치며 최근 기세를 이어 간 SK 최지훈 ⓒSK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1.5군 및 2군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SK 퓨처스팀(2군)이 수펙스팀(1군)을 또 꺾었다. 

SK 퓨처스팀은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팀 청백전에서 선발 닉 킹엄의 호투와 최지훈의 4타점 맹활약을 앞세워 수펙스팀을 6-5로 눌렀다. 퓨처스팀은 최근 3경기에서 2승1무를 기록하며 오히려 형님들을 무안하게 만들었다.

3월 28일 청백전에서 수펙스팀을 꺾은 퓨처스팀은 지난 4월 2일 경기에서 9회까지 2-1로 앞서 있다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은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키면서 기세를 올렸다. 반대로 수펙스팀은 주축 타자들의 타격감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고, 선발 리카르토 핀토 또한 다시 흔들리며 과제를 남겼다.

퓨처스팀은 선발 킹엄이 100% 전력 피칭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5이닝 무실점의 노련한 피칭을 선보였다. 박민호가 2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했고, 리드오프로 나선 최지훈은 4타점 맹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남태혁 또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꾸준히 좋은 감을 이어 나갔다.

수펙스팀은 선발 핀토가 4이닝 6실점(1자책점)으로 부진했으나 김정빈 김택형 박희수 정영일로 이어진 불펜은 건재를 과시했다. 타선에서는 노수광 김강민이 2타점씩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퓨처스팀은 2회 4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행운의 안타, 빗맞은 안타가 세 개 연속 나왔다. 남태혁 김성민 최항이 모두 중전안타로 출루해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2사 만루에서 김성현의 3루 땅볼 때 3루수 최정의 실책으로 선취점을 얻었고, 최지훈이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3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4-0으로 앞서 나갔다.

퓨처스팀은 4회에도 1사 후 이홍구의 안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김성현 최지훈이 연속 적시타를 때리며 6-0까지 달아났다. 수펙스팀은 5회 들어서야 이재원이 안타를 치며 무안타 침묵에서 벗어나는 등 7회까지 철저하게 고전했다.

하지만 7회 들어 방망이가 폭발했다. 정의윤 김창평에 안타에 이어 노수광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때려 2점을 만회했고, 김강민이 백승건의 137㎞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월 2점 홈런으로 2점차까지 따라갔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수펙스팀은 오준혁 로맥의 연속 안타로 1,2루를 만든 뒤 채태인의 우전 적시타 때 1점을 더 추가했다.

퓨처스팀은 이 상황에서 백승건 대신 사이드암 최재성을 투입하며 지키기에 나섰다. 여기서 이현석의 유격수 직선타 때 2루 주자 로맥이 미처 귀루하지 못하며 수펙스팀의 추격 기회가 날아갔다. 퓨처스팀은 김주온이 9회 마운드에 올라 수펙스팀의 추격을 저지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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