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정찬헌이 스리쿼터 폼으로 변신해 돌아왔다.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이천에서 봄을 기다리던 새싹들이 잠실 벤치 멤버들을 꺾었다. LG와 트윈스의 5일 청백전에서 퓨처스 선수들로 이뤄진 'LG'가 입단 2년째 포수 김성진의 결승타에 힘입어 벤치 멤버들이 주축이 된 '트윈스'를 1-0으로 꺾었다. 

트윈스(벤치멤버)

홍창기(우익수)-신민재(중견수)-백승현(3루수)-김호은(1루수)-최재원(2루수)-박재욱(지명타자)-구본혁(유격수)-김재성(포수)-한석현(좌익수)

선발 정우영 2이닝 1실점, 구원 문광은 2이닝-이상영 1이닝 

정우영은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피안타 3개와 4사구 2개로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 1회는 1사 1, 2루에서 이재원을 3루수 병살타로 잡고 위기를 넘겼지만 2회에는 2사 후 하위 타순을 상대로 결정을 짓지 못한 채 1실점했다. 2이닝 동안 39구를 던졌다. 

등번호 100번 육성선수 한석현(2014년 5라운드)은 9번타자 좌익수로 나와 3회 셋업맨 김대현을 상대로 볼넷을 골랐다. 홍창기 타석에서 2루까지 훔치면서 빠른 발까지 자랑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는 팀 내 4위인 13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 LG 정우영. ⓒ 곽혜미 기자
LG(퓨처스팀)

함창건(중견수)-양종민(1루수)-문보경(3루수)-이재원(우익수)-손호영(유격수)-이동규(지명타자)-류형우(좌익수)-김성진(포수)-박지규(2루수)

선발 정찬헌 2이닝, 구원 김대현 1이닝-김지용 1이닝-최동환 1이닝

정찬헌이 지난해 6월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10개월 만에 돌아왔다. 오버핸드에서 스리쿼터로 투구 폼을 바꾼 정찬헌은 2이닝을 공 15개로 가볍게 막았다. 피안타는 1개. 땅볼 4개(병살타 1개) 뜬공 1개로 맞혀 잡는 투구가 잘 됐다. 직구 외에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2km까지 나왔다. 

김대현과 김지용은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김대현은 2사 후 연속 볼넷을 내주기는 했지만 직구 구위는 뛰어났다. 구본혁을 공 3개로 삼진 처리한 뒤 김재성을 1루수 뜬공으로 잡았다. 김지용은 첫 타자 백승현을 상대로 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1이닝 1피안타로 임무를 마쳤다. 

LG 재활조 투수 4명 가운데 이정용을 뺀 3명이 모두 실전을 치렀다. 차명석 단장은 이정용에 대해서도 "거의 다 왔다"고 말했다. 

▲ LG 손호영. ⓒ LG 트윈스
LG팀에는 신인, 육성선수들이 여럿 포함됐다. 2019년 신인으로는 함창건(7라운드)과 손호영(3라운드)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함창건은 1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2회에는 2루수 땅볼로 잡혔다. 손호영은 2회 내야안타 출루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2사 후 김성진의 중전 안타에 홈을 밟았다. 

육성선수 문보경(2019년 3라운드) 이동규(2016년 6라운드)도 선발 출전했다. LG 차명석 단장은 두 선수의 3루수 기용과 입대 계획 등 '육성 플랜'을 설명하면서 팬들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박성준(2015년 10라운드)은 교체 출전해 5회 안타를 때렸다. 

한편 허리 통증으로 청백전에 뛰지 않고 있던 '강백호 친구' 이재원은 LG팀 4번타자로 나와 병살타와 삼진을 기록했다. 내야수로 등록된 류형우는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머리 뒤로 날아가는 어려운 타구를 잡아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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