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투수 장민재.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장민재가 청백전 호투 행진을 벌였다.

장민재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청팀 선발투수로 나와 4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61개(스트라이크 38개+볼 21개)를 기록했고 직구 최고구속은 137km였다. 직구 37개, 포크볼 13개, 슬라이더 7개 등을 던졌다.

장민재는 이날 큰 위기 없이 호투를 이어가다가 3회 2사 후 정은원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았다. 장민재는 2사 2루에서 오선진을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4회를 삼자범퇴 처리한 장민재는 5회 교체됐다. 장민재의 국내 청백전 성적은 3경기 12이닝 1실점(비자책점)이다.

경기 후 만난 장민재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좋았던 감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개막이 언제 될 지 몰라 사실 쉽지는 않다. 5월쯤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때까지 좋았던 감을 유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장민재는 이어 캠프에서 갈고 닦은 슬라이더에 대해 "효과를 보고 있다. 주무기인 포크볼을 줄이고 커브나 슬라이더로 몸쪽 공을 던져봤는데 타자를 상대할 때 편하다. 아직 부족한 점은 남은 기간 동안 훈련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비해 13~14kg을 감량해 홀쭉해진 장민재는 "이제 적응이 된 건지 많이 먹지도 못하겠다(웃음). 먹어도 찌거나 빠지지 않고 있다. 원래 몸이 무거워 힘으로 던지려고 하다 보니 안 쓰던 근육을 써서 몸에 부담이 왔는데 몸이 가벼워지니 부상 위험이 없다"고 말했다.

장민재는 마지막으로 "청백전이라 긴장감이 떨어지는 건 맞다. 그래도 정식 경기라도 생각하고 몸풀 때부터 스스로 긴장감을 가지려고 한다. 올 시즌 선발로 나선다면 부상 없이 풀타임 뛰면서 150이닝 이상 던지는 게 팀도 나도 만족스러운 결과일 것 같다"고 목표를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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