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양키스 투수 게릿 콜. ⓒ연합뉴스/게티이미지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뉴욕 양키스 투수 게릿 콜이 기부 계획을 밝혔다.

올 시즌 양키스와 FA 계약을 맺고 이적한 콜은 시즌 개막이 미뤄지지 않았다면 지난달 말 양키스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대규모 인원 행사가 금지되면서 메이저리그 개막은 기약 없이 미뤄진 상태다.

콜은 3일(한국시간) '뉴욕포스트'와 인터뷰에서 "부인 에이미와 함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보건 종사자들을 돕기 위해 공중보건 비영리단체인 다이렉트 릴리프에 '상당한' 기부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부는 '게릿 앤 에이미 콜 파운데이션'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마스크, 장갑, 가운, 기타 장비 등 보건 종사자에게 개인 보호 장비와 필수 의료품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콜은 "뉴욕 주 근방의 모든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도울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뉴욕에 기여할 수 있기까지 며칠 정도 걸릴 것이다. 우리가 기부하는 것을 가장 필요한 곳에 사용할 수 있는 이 재단을 신뢰한다"고 말했다.

2001년 9월 11일 뉴욕을 강타한 테러 공격이 일어났을 때 11살이었던 콜은 당시를 회상하며 "국가적 위기가 닥칠 때마다 뉴요커들은 도전에 나선다. 강인한 뉴요커들은 우리나라를 이끈다. 나와 에이미가 뉴욕의 일원이 되고 싶던 이유 중 하나다. 전국 각지를 감동시켰다"고 뉴욕 시민들을 응원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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