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너 맥그리거가 UFC 249 출전 희망 의사를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벌써 5번째로 추진한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1, 러시아)와 토니 퍼거슨(36, 미국)의 대결이 '또' 무산되자 UFC 249는 김이 빠졌다.

UFC 249가 열릴 예정이었던 미국 뉴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져 나온 탓에 뉴욕주가 개최를 거부했고 러시아에서 훈련하던 누르마고메도프는 자국의 국경 봉쇄 조치로 발이 묶였다.

대회가 러시아에서 치러지지 않는 이상 누르마고메도프가 출전할 방법이 없다. UFC는 황급히 누르마고메도프를 대신할 선수를 찾고 있다.

그러자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31, 아일랜드)가 손을 들었다. 맥그리거는 3일(한국시간) SNS에 "지금 당장 싸울 수 있을 정도로 몸이 만들어져 있다"고 썼다.

▲ 코너 맥그리거 트위터

맥그리거는 지난 1월 도널드 세로니와 웰터급 경기에서 1라운드 TKO로 이긴 뒤 쉬고 있었다.

코로나19 여파에 잇따라 대회를 취소한 UFC는 UFC 249만큼은 강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감량 등을 준비해야 하는 출전 선수들은 불확실한 대회 개최 여부에 혼란스럽지 않을 수 없다.

맥그리거는 "나 자신에게 '이런 상황에서 경기가 안 잡혀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안 그랬다면 매번 바뀌는 경기 일정과 정보에 나 역시 혼란을 겪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랬어도 경기를 이겼겠지"라고 '맥그리거스러운' 자신감을 덧붙였다.

퍼거슨은 라이트급 전 잠정 챔피언이자 현재 랭킹 1위. 현재 12연승 중인 라이트급 최강자 중 한 명이다.

맥그리거와 경기를 오래전부터 바랐던 선수이기도 하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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