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시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기술적 능력을 '예술'에 비유했다.

엔리케 감독은 2014년 여름부터 2017년 여름까지 FC바르셀로나를 이끌었다. 2014-15시즌 트레블(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라리가, 코파 델 레이 동시 우승)을 달성하면서 역사의 한 페이지에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당시 바르사를 상징하는 것은 이른바 'MSN(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 트리오였다. 

현재 스페인 대표팀 감독직을 맡고 있다. 코로나19로 축구가 전면적으로 '스톱'되면서 스페인축구협회가 온라인으로 팬들과 엔리케 감독의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영국 런던 지역지 '이브닝스탠다드'가 이 가운데 메시와 관련된 질문을 뽑아 보도했다.

엔리케 감독은 가장 큰 인상을 남긴 선수로 역시 메시를 꼽았다. 그는 "내 경력에서 가장 큰 인상을 남긴 선수는 메시다. 메시가 아주 큰 차이로 다른 선수들을 앞서긴 하지만,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역시 아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메시는 엄청난 기술적 능력과 함께 시야, 움직임, 위치 선정 등 전술적 이해도도 높은 선수다. 발롱도르를 6번이나 수상한 메시는 골도 많이 넣지만 팀의 공격 전반을 전개하는 키플레이어다.

뛰어난 선수인 메시에게 지도자들이 조언할 것이 있을까. 엔리케 감독은 "메시에게 어떻게 드리블하고 패스하고 슛하는지 말할 수가 없다. 그는 그런 것들에선 예술가이기 때문이다. 그 주제에 관해선 조언할 필요가 없다는 건 명백하다"며 기술적인 면에서 가르칠 것은 없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팀의 문제에선 다르다. 엔리케 감독은 "전술이나, 상황, 조금 더 우리에게 도움이 될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말해줄 수도 있다. 특정한 방식으로 압박하는 법, 우리가 공을 원하는 위치, 피치의 어떤 공간에서 공을 받아야 하는지… 그런 점에서 메시에게 영향을 미치고 싶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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