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제 모라이스 전북현대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조제 모라이스(54) 전북 현대 감독이 브라질 명문 클럽 바스쿠 다 가마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브라질 복수 매체가 모라이스 감독의 에이전시 JPF 스포츠의 피에르 페르난데스 대표이사의 말을 인용해 알렸다.

모라이스 감독은 2020년 말까지 전북과 계약되어 있다. 2019시즌 전북 지휘봉을 잡고 K리그1 우승을 이루며 1년 더 전북을 이끌게 됐다. 모라이스 감독은 2019시즌 K리그1 감독상도 수상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최근 바스쿠를 비롯한 복수 브라질 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주제 무리뉴 현 토트넘 홋스퍼 감독과 첼시,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코치로 함께 일했던 이력과 더불어 K리그1 우승으로 감독으로의 능력도 입증했기 때문이다.

브라질 클럽들이 모라이스 감독에 관심을 보내는 또 다른 이유는 2019년 플라멩구 감독으로 부임한 포르투갈 출신 조르제 제주스 감독의 큰 성공 덕분이다.

제주스 감독은 2019시즌 브라질 세리에A 우승,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 FIFA 클럽 월드컵 준우승과 2020시즌 수페르코파 두 브라질 우승, 레코파 수다메리카나 우승 등으로 최고의 성과를 냈다.

제주스 감독의 성공으로 브라질 리그에서 포르투갈 출신 감독에 대한 관심과 선호가 늘었다. 바스쿠는 모라이스 감독을 가장 적극적으로 원하는 팀이다.

모라이스 감독도 전북을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스쿠 소식에 정통한 브라질 매체 '바스쿠 노티시아스'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2020시즌을 준비하며 선수 영입 과정에 모라이스 감독의 의지가 반영되지 않았다.

모라이스 감독의 에이전트 페르난데스는 "무리뉴 감독과 일했던 시기를 포함해 감독이 요청한 선수가 단 한 명도 영입되지 못하고 오직 CEO와 스카우트가 외국인 선수 영입을 결정한 일은 본 적이 없다. 이에 큰 불만을 갖고 있다"고 모라이스 감독의 입장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라이스 감독은 2020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초반 부진 과정도 원했던 외국인 선수 영입이 이뤄지지 못한 것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해당 보도에 대해 전북 현대 관계자는 "브라질에서 보도된 것을 알고 있다. 보도를 보고 모라이스 감독과도 대화를 나눴는데 현재 선수단 구성에 불만이 없다고 했다. 감독과 선수단, 구단 사이에 불화는 없다"고 부인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전북과 2020년 말까지 계약되어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한국과 브라질 모두 시즌 진행이 중단된 상황이라 어떤 행동도 취하지 못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