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자리를 잃은 홈구장 직원들을 위해 밀워키 벅스 구단 전체가 나섰다 ⓒ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밀워키 벅스가 홈구장 시간제 직원들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NBA(미국프로농구)는 12일(이하 한국 시간)부터 시즌을 중단하기로 했다. 선수단 중 코로나19(우한폐렴)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아담 실버 NBA 총재는 "최소 30일 동안은 시즌이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

각 구단 경기장에서 일하는 시간제 직원들에게 불똥이 떨어졌다. 이들은 시즌이 중단되는 기간 동안 임금을 받지 못한다.

경기장 시간제 직원들을 위해 선수들이 나섰다. 지난 시즌 MVP(최우수선수)이자 밀워키의 에이스,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밀워키 홈구장 파이서브 포럼 직원들을 위해 10만 달러(약 1억2천만 원)를 내놨다. 밀워키는 아데토쿤보뿐 아니라 선수단 전체가 기부 행렬에 동참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선수들의 뜻 깊은 움직임에 구단도 화답했다. 밀워키는 15일 "우리 팀 선수들이 기부하는 액수만큼 구단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NBA는 밀워키뿐 아니라 여러 구단, 선수들이 기부금을 내놓아 팬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선수단, 코칭스태프, 경영진이 100만 달러(약 12억 원)를 기부했고 브루클린 네츠, LA 레이커스, LA 클리퍼스, 시카고 불스도 홈구장 직원들을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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