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류현진(왼쪽)과 대니 잰슨이 훈련 도중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류현진(33)의 토론토 블루제이스 데뷔전을 지켜본 동료 포수 대니 잰슨(25)이 인상적인 관전평을 남겼다.

캐나다 매체 토론토 선은 29일(한국시간) “잰슨은 이번 토론토의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바쁜 선수다. 동료 투수들의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열심히 돌아다니고 있다”면서 잰슨의 일상을 소개했다.

포지션 경쟁자이자 동갑내기 친구인 리즈 맥과이어(25)와 번갈아 주전 마스크를 쓰고 있는 잰슨은 “이는 포수의 삶이기도 하다. 또 우리는 이러한 일상을 사랑하고 자부심을 느끼곤 한다”고 말했다.

잰슨은 28일 토론토 데뷔전을 치른 류현진으로부터 받은 첫인상도 남겼다. 이날 맥과이어와 배터리를 이룬 류현진은 선발로 나와 2이닝 동안 3안타(1홈런) 2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완벽한 모습은 보이지 못했다.

▲ 토론토 대니 잰슨. ⓒ연합뉴스
그러나 이날 경기를 벤치에서 지켜본 잰슨은 “류현진은 침착했고, 제구가 좋았고, 영리했다”면서 “류현진은 어떻게 던질지를 아는 투수다. 자신이 원하는 바도 잘 안다. 명확한 목적의식으로 모든 공을 던진다”고 칭찬했다.

이어 “류현진은 데뷔전에서 많은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공격적이고 똑똑했다. 포수의 캐치를 재미있게 해주는 투수이다”고 덧붙였다.

잰슨은 메이저리그에서 겨우 2년을 보낸 신예 포수다. 통산 성적은 138경기 타율 0.215 16홈런 51타점. 이처럼 경험은 적지만 새 에이스와 완벽하게 호흡을 맞추기 위해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류현진과 호흡을 맞췄던 러셀 마틴(37)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 조언을 구하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