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유프로젝트-슈가맨3' 장면.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 '슈가맨3'으로 소환된 가수 이수영의 2003년 가요대상 수상 소감이 전파를 탔다.

28일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3’(이하 ‘슈가맨3’)는 ‘소환하라 1999’ 특집으로 꾸며져 가수 이수영이 재석 팀의 슈가맨으로 소환됐다.

이날 이수영은 '라라라' 무대를 마치고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던 중 2003년 당시 자신의 대상 수상 장면이 전파를 탔다.

영상 속 이수영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며 소감을 한 마디도 말하지 못했다. 함께 대상 후보였던 이효리가 오히려 이수영을 붙잡고 어우르며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이야기를 하자"라며 언니처럼 타이르는 모습이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그러나 이수영은 말을 한 마디도 이어가지 못했고 이효리가 대신 "수영 씨가 음악 방송에서 1위만 해도 우는데 대상을 타서 여러가지 생각이 드나 보다"라며 "고마운 사람들을 말해보자"라고 설득하는 모습이었다. 

이 모습을 함께 지켜 본 이수영은 "당시 타 방송의 대상은 이효리가 모두 싹쓸이 했다. 기대도 안했던 대상이었다. 저 날도 '이'라고 호명돼서 '당연히 효리구나' 했는데 '이수영'이라 해서 놀랐다. 내 친구가 받아서 기쁘고 큰 상에 연연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내가 결국 너무 연연했던거다. 끝날 때까지 이효리에게 안겨서 울었다. 다시봐도 너무 고맙다"고 당시를 소회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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