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제작 이충훈 영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스프링캠프가 지난 1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열리고 있다.

삼성은 2010년대 초반 정규 시즌 5연패 통합 4연패라는 '왕조 시절'을 뒤로하고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2010년대를 롤러코스터처럼 보낸 삼성은 허삼영 신임 감독 체제에서 새로운 야구를 바탕으로 반등을 노린다.

허 감독은 지난 시즌 마무리캠프 때부터 삼성 야구가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허 감독은 효율성을 높인 훈련, 세밀한 작전 야구 등을 이야기하며 시즌 준비 훈련부터 시즌 때 보여줄 야구까지 달라질 삼성 야구를 예고했다.

많은 삼성 팬은 달라진 훈련 내용과 훈련 분위기에 대한 많은 궁금증을 기자 트위터와 이메일로 물었다. 부상으로 조기 귀국한 선수 상태, 팀이 생각하는, 포스트시즌에 가기 위해 필요한 것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오키나와 현장에서 선수들, 코치진, 허 감독 목소리를 담아 팬들 질문에 대한 답을 만들었다.

Q) 박계범 박승규 부상 정도는 어떤가요?

허삼영 감독 "박계범은 수비 훈련 때 발목을 다쳐 귀국했다. 박승규는 타격 훈련 때 왼쪽 옆구리에 통증이 있어서 귀국하게 됐다."

Q)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스프링캠프 훈련과 분위기가 달라진 점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감독 및 코치진들이 강조하는 훈련의 방향성도 궁금합니다.

허삼영 감독 "가장 기본적인 기본 훈련부터 하고 있다. 타격이 아니라 몸풀기 캐치볼에서 기본이 시작된다. 수비, 작전, 전술 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요 훈련 시간에 배치하고 있다."

최태원 수석코치 "전체적인 훈련 스케줄, 선수들을 대하는 방법을 조금씩 바꿔나가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큰 변화보다는 하나씩 하나씩 바꿔나가고 만들어가고 있다. 감독님께서 강압적인 훈련보다는 자발적인 훈련을 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통 문제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투수 임현준 "크게 바뀐 것은 없다는 느낌이 든다. 똑같은 야구를 하면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다들 각자 계획에 맞춰 하고 있다. 감독님께서 주문하시는 것은 기본에 충실히 하라는 점이다. 투수들에게 공격적인 투구를 주문하신다. 더 효율적인, 각자 필요한 운동을 하고 있다. 총 운동시간을 따지면, 짧아졌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주장 박해민 "지난해와 다르다. 분위기 너무 좋다. (이)학주나 (구)자욱이 합류가 늦었지만, 합류해서 선수단이 하나가 됐다는 느낌이 든다."

내야수 김상수 "선수단 분위기가 많이 어려졌다. 어린 선수들이 많아졌다 그래서 더 활기차다는 느낌이 든다. 다른 점에서는 크게 달라졌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작전을 많이 내실 것 같다. 코치, 감독님께서 강조하는 작전에 초점을 맞추고 준비하고 있다."

투수 최채흥 "즐겁게 훈련하는 느낌이 든다. 억지로 한다는 느낌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재미있게 즐겁게 운동을 하고 있어서 좋은 것 같다."

Q) 삼성이 가을야구에 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허삼영 감독 "가을야구를 하기 위해서는 투수진도 좋아야 하고 공격력도 좋아야 한다. 그러나 그것보다는 팀 조직력이 좋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팀배팅이 조직력이 아니다. 나가서 뛰는 선수, 더그아웃에 남은 선수가 한마음 한뜻으로 뛸 수 있는 의지가 필요하다. 의지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다."

박해민 "지난해 투수들이 잘했다. 내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잘하면 가을야구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와 다른 성적을 낸다면 가을야구에 갈 수 있을 것 같다."

김상수 "한창 좋았을 때 삼성은 빨리 잊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변화가 있었다. 선수들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감독님께서 주문하시는 작전, 베이스러닝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가을야구를 할 수 있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오승환 "기대를 많이 하셔도 좋을 것 같다. 당장 올해가 아니더라도, 선수들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나를 포함한 선수들이 하루하루 노력을 하고 있다. 응원을 많이 해주신다면, 선수들이 분명히 좋은 야구장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이충훈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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