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구장에 입장하는 관중들의 열 상태를 체크하는 발열 감지 카메라 ⓒ 곽혜미 기자

- 22, 23일 주말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

- 연맹, 구단-지자체 등과 코로나19 문제 논의 중…다음 주 새로운 방안 발표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체육계도 '적색경보'가 켜졌다. 특히 시즌이 한창 중인 프로배구는 코로나19 대응 방안에 고심하고 있다.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가운데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22일 새벽 기준으로 확진 환자는 204명으로 늘었고 검사 진행 중인 이는 3천여 명이 넘는다.

코로나19 확산이 급격히 진행되며 겨울철 실내 구기 종목은 대처 방안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전염이 가장 우려되는 장소 가운데 하나가 사람들이 운집하는 실내체육관이다.

한국농구연맹(KBL)은 지난 10일부터 D리그(2부리그) 경기를 무관중으로 운영하고 있다. 정규 리그는 26일부터 재개된다.

대한농구협회는 오는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예선(W1) 홈경기 태국전을 무관중 경기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2019~2020 SK 핸드볼 코리아리그를 다음 달 1일 조기 마감하기로 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아직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적으로 고개를 든 지난달 20일 이후 남자배구는 경기당 평균 관중이 21% 감소했다. 올 시즌 흥행몰이에 나섰던 여자배구도 7%로 떨어졌다.

▲ 인천 계양체육관에 입장하는 관중들이 발열 검사를 받고 있다. ⓒ 곽혜미 기자

그동안 V리그는 열화상 카메라와 손 세정제 그리고 마스크를 준비해 대응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농구와 핸드볼처럼 새로운 대응이 시급해졌다.

연맹 관계자는 "22일과 23일 열리는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현재 논의 중인데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배구도 현재보다 코로나19 방역을 한층 철저하게 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당장 무관중으로 경기를 운영할지는 미지수다.

연맹 관계자는 "현재 각 구단 및 연고지 관계자와 긴밀하게 논의 중이다. 곧 보도자료 등으로 이번 사태에 대한 새로운 대응책을 발표하겠다"라고 전했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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