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울산 현대와 FC도쿄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치렀다. 경기가 열린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한 팬이 마스크를 쓴 채 관람하고 있다. 유튜브에서 '스포츠타임'을 검색하면 흥미로운 스포츠 영상을 볼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 19)이 날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

20일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에서만 30명, 서울에서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둔화 기미였던 코로나 19가 경북 일원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팬들은 불안하다. 운집한 장소를 꺼린다. 커넥티비티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이 같은 경향이 엿보였다.

직관보다 '집관(집에서 시청)'을 더 선호했다.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커넥티비티가 진행한 SNS 설문조사에서 축구 야구 팬들은 집관을 택했다.

약 2만40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축구 야구가 개막했을 때 당신의 선택은?' 질문이 주어졌고 팬들은 직관과 집관으로 나뉜 선택지를 받았다.

1만2000명 넘는 팬들이 집에서 시청에 표를 줬다(53%). 그래도 직관을 가겠다는 팬들보다 많았다.

개막을 여흐레 앞둔 K리그와 한국 대표 프로 스포츠 KBO리그가 눈여겨볼 자료다. 리그 뿌리는 '팬심'이다. 마음을 읽어야 흥행 파란불 빨간불을 가늠할 수 있다.

이미 코로나19가 할퀸 상처는 깊다. 상흔이 뚜렷하다. KBL(농구)과 V리그(배구)는 흥행 내상을 입었다.

KBL은 시즌 개막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경기당 평균 3,293명이 농구장을 찾았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코로나19 확진세가 강했던 지난달 28일 이후 관중 수가 뚝 떨어졌다.

평균 2,156명으로 줄었다(1월28일~2월11일).

V리그 역시 같은 기간 평균 2,323명에서 1,715명으로 감소했다.

감소 폭이 상당했다. 농구는 34.5%, 배구는 26.1% 관중 규모가 쪼그라들었다. 체육계가 코로나19 대응에 온 힘을 다해야 할 또 하나 이유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