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상헌 아나운서. 제공ㅣKBS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사생활 구설에 오른 KBS 한상헌 아나운서가 진행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20일 한상헌 아나운서는 KBS를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에 기반하지 않은 논란에 관해 추후 정돈해 밝히겠다"며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누를 끼칠 수 없어 자진하차 하고자 한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앞서 스포티비뉴스는 19일 한상헌 아나운서가 '2TV 생생정보'(이하 '생생정보') 이날 방송분을 끝으로 하차한다고 단독 보도한 바 있다. 

한 아나운서가 직접 '자진하차' 의사를 밝힌 만큼 '생생정보'는 물론 KBS1 시사 토크쇼인 '더 라이브'까지 연이어 하차하게 된 셈이다. 

세 명의 진행자를 두고 다양한 꼭지들을 소개하는 형식인 정보프로그램 '생생정보'와 달리 대중적인 생방송 시사 토크쇼를 표방하는 '더 라이브'의 경우 방송인 최욱과 함께 한상헌 아나운서가 투톱으로 진행하는 만큼 MC가 차지하는 역할과 비중이 상당해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상헌 아나운서는 자진 하차를 알리면서 "정확한 사실 관계에 기반하지 않은 논란"을 배경으로 들었다. 이 '논란'은 최근 한 남자 아나운서의 사생활을 둘러싼 보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한 언론을 통해 한 남자 아나운서가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협박을 받았던 사건이 알려졌고, 이후 한 유튜브 방송이 해당 사건을 실명으로 소개하면서 파문이 일었다.

1981년생인 한상헌 아나운서는 2011년 KBS 공채 38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주요 스포츠 이벤트에서 메인 MC를 맡는 등 주목받았다. '누가 누가 잘하나' '2TV 아침' '생방송 아침이 좋다' '추적 60분' '천상의 컬렉션' 등을 진행했다. 2017년 파업 당시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홍보국장을 지냈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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