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격연예 한밤' 장면.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 '한밤'이 '기생충'의 역사적 기록을 안고 금의환향한 봉준호 감독을 집중 취재했다.

19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 (이하 '한밤')에서는 한국 영화계 새 역사를 쓴 봉준호 감독에 대해 집중 취재했다.

지난 일요일 봉준호 감독은 입국하면서 취재진의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봉준호 감독은 "홀가분하게 마무리돼서 기분이 좋구요. 이제 조용히 원래 본업인 창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거  같아 기쁩니다. 저도 이제 손을 열심히 씻으면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예방하겠다"라며 센스있는 소감을 전했다.

명실상부 세계적 거장으로 우뚝 선 봉준호 감독은 세심한 면으로 '봉테일'이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하다. '한밤' 측은 봉 감독의 성공 배경 중 하나로 그의 스토리보드에 집중했다. 봉준호 감독은 작은 소품부터 제목이 등장하는 위치까지 전부 그림으로 표현해 내는 특징이 있다. 봉준호 감독은 이에 대해 "촬영 감독님이나 스태프들이 굉장히 좋아한다. 스토리보드대로 거의 다 찍는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의 스토리보드는 영화 촬영장에서 절대 없어서는 안되는 나침반이었다. 이날 '마더', '설국열차', '기생충'을 함께 한 홍경표 촬영감독은 "최소한 이틀 전에는 나온다. 인물의 동작선부터 동선까지 정확하게 만들어놓고 그리기 때문에 핵심적인 것들이 다 그림 안에 표현돼 있다. 일하기 편하다. '설국열차' 때 외국 배우들이 깜짝 놀랐다"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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