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있는 대한민국농구협회 회의실에서 제2차 경기력향상위원회(여자농구)가 열렸다. 2월로 계약이 끝난 여자농구 대표팀 이문규 감독의 재신임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서다.
이문규 감독은 최근 비난 여론의 중심에 섰다.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상식을 뛰어넘는 선수단 혹사 운영으로 농구 관계자들을 포함, 팬들의 질타가 거세게 이어졌다. 최종예선 2차전인 영국전에서 이문규 감독은 6명만 기용하고 그 중 3명은 풀타임 출전시켰다.
이후 인터뷰도 문제가 됐다. "혹사가 아니다", "여자프로농구에서도 40분씩 뛴다" 등의 발언으로 안 좋아진 여론에 부채질 했다. 여자농구는 1승 2패로 올림픽 티켓을 땄지만 이문규 감독 경질을 원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문규 감독은 소명 발언을 하기 위해 이날 대한농구협회를 찾았다. 회의 내용의 당사자가 직접 소명 발언을 하기 위해 참석하는 건 이례적이다.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발언을 마치고 나온 이문규 감독은 비난 여론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이문규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힘들어하고 나 역시도 힘들다. 내가 더 이상 할 수 있는 얘기가 아닌 거 같아서 안 하겠다"고 말한 뒤 서둘러 대한농구협회를 빠져나갔다.
이문규 감독 재신임에 대한 최종 결정은 이사회에서 내린다. 이사회는 25일 열릴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경기력향상위원회의 의견이 이사회에서도 그대로 통과된다. 이날 열린 경기력향상위원회 결과에 많은 농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스포티비뉴스=송파,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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