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2020 시즌 도드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서 GS칼텍스 선수들이 흥국생명과 경기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 KOVO 제공

[스포티비뉴스=장충, 조영준 기자] GS칼텍스가 '이 빠진 호랑이'가 된 흥국생명을 꺾고 시즌 15번째 승리를 거뒀다.

GS칼텍스는 13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1(25-14 22-25 25-22 25-13)로 이겼다.

시즌 15승 8패 승점 46점을 기록한 GS칼텍스는 선두 현대건설(18승 4패 승점 48점)을 바짝 추격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시즌 13번째 패(10승 승점 37점)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팀의 기둥인 이재영이 부상으로 오랫동안 코트에 서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 루시아까지 아킬레스건 건염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했다.

여기에 무릎이 좋지 않은 리베로 김해란도 빠졌다. 팀의 주축 선수 대부분이 빠진 흥국생명은 김미연과 신인 김다은 박현주를 앞세워 연패 탈출에 나섰다. 그러나 GS칼텍스가 자랑하는 러츠-이소영-강소휘 삼각편대를 막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차포를 모두 잃은 흥국생명은 7연패에 빠졌다. 4위 KGC인삼공사와 승점 차는 6점이다.

GS칼텍스의 메레타 러츠(미국)는 두 팀 최다인 29점을 올렸다. 이소영은 17점, 강소휘는 16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흥국생명은 김미연(15점) 김다은(11점) 박현주(10점)가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이재영과 루시아 공백을 이기지 못했다.

▲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스파이크하는 메레타 러츠 ⓒ KOVO 제공

1세트 8-8에서 GS칼텍스는 권민지의 퀵 오픈 공격과 박현주의 범실로 연속 득점을 올렸다. 강소휘의 백어택까지 터진 GS칼텍스는 19-12로 리드했다. 세트 막판에는 러츠가 연속 서브 득점을 꽂아넣었고 GS칼텍스가 1세트를 25-14로 따냈다.

반격에 나선 흥국생명은 2세트 13-13에서 상대 공격 범실과 이주아, 박현주의 득점으로 16-13으로 앞서갔다. GS칼텍스는 2세트 중반 범실이 쏟아졌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흥국생명은 김미연과 김다은이 알토란 같은 공격 득점을 올렸다. 먼저 20점을 넘은 흥국생명은 21-18로 리드했다. GS칼텍스는 22-24까지 추격했다. 이 상황에서 해결사로 나선 김미연은 스파이크를 득점으로 연결했고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3세트 7-7에서 GS칼텍스는 김유리와 한수지의 속공으로 흥국생명의 추격을 뿌리쳤다. 14-11로 앞선 상황에서는 이소영은 짜릿한 스파이크 서브에이스를 꽂아넣었다. 20-16으로 리드한 GS칼텍스는 러츠의 연속 득점과 강소휘의 마무리 강타로 3세트를 잡았다.

4세트 초반 GS칼텍스는 러츠의 블로킹과 이소영의 공격 득점으로 4-1로 앞서갔다. 차포가 빠진 흥국생명은 좀처럼 공격에서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반면 러츠와 이소영, 그리고 강소휘 등이 버티고 있는 GS칼텍스는 고비처에서 알토란 같은 득점을 올렸다.

GS칼텍스는 러츠의 강소휘의 스파이크를 앞세워 18-1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20-11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GS칼텍스는 4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스포티비뉴스=장충,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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