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도쿄 올림픽 남미예선에서 3연승을 달린 브라질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아르헨티나에 이어 브라질이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남자 축구 남미 지역 최종 예선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브라질은 2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콜롬비아 아르메니아 에스타디오 센테나리오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1차 예선 B조 3차전에서 5-3 완승을 거뒀다.

전반 3분 만에 안토니의 골로 앞서간 브라질은 쿠냐, 구가의 골로 전반전에만 3골을 넣었다. 후반 16분에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을 확정한 '제2의 카카' 헤이니에르가 첫 선발 출전에 첫 득점을 올렸다. 추가 시간에 페페까지 득점해 5-3으로 이겼다. 

브라질은 20일 페루에 1-0 승리, 23일 우루과이에 3-1 승리를 거두며 B조 예선에서 앞서 나갔다. 파라과이와 B조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우루과이가 2승 2패로 승점 6점을 얻어 B조 2위다. 파라과이, 페루, 볼리비아 모두 승점 3점을 기록 중인 가운데 최종전 결과에 따라 남미 최종 예선에 나설 4개팀이 결정된다. 볼리비아와 페루의 경기, 파라과이와 브라질의 경기가 최종전으로 열리며, 승리 팀은 우루과이와 승점 6점 타이가 된다. 골 득실 차로 최종예선 진출이 가려진다.

A조에선 아르헨티나가 콜롬비아, 칠레, 에콰도르를 연파하며 최종 예선에 올랐다. 콜롬비아와 칠레(이상 승점 6점)의 최종전 승자가 최종 예선에 합류한다. 홈팀 콜롬비아가 골 득실 차에서 앞서 비기기만 해도 최종 예선 진출에 성공한다.

남미 지역엔 총 2장의 본선 티켓이 할당됐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최종예선에 선착한 가운데 총 4개팀이 한 차례씩 경기해 상위 2위가 도쿄행 티켓을 얻는다.

16개 팀이 본선에 참가하는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는 개최국 일본, 유럽의 프랑스, 독일, 스페인, 루마니아, 아프리카의 이집트, 코트디부아르, 남아프리카공화국, 아시아의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등 12개국이 확정됐다. 남미의 2개국, 북중미의 2개국이 마지막 티켓을 다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