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 이적 시장에 새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있는 윌프리드 자하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지난해 여름 내내 이적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윌프리드 자하(크리스탈 팰리스)가 겨울 이적 시장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탈출할까.

영국의 대중지 '익스프레스'는 29일(한국시간). 한 이적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자하의 첼시행이 가까워졌다.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와 마리나 그라노브스카이아 이사가 자하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자하는 거액의 이적료와 몸값으로 지난해 여름 이적 시장, 크리스탈 팰리스에 잔류했다. 이적료만 1천220억 원(8천만 파운드)이나 됐다. 자하를 통해 한몫을 제대로 챙겨보려는 크리스탈 팰리스의 고집은 토트넘 홋스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내려 놓게 했다.

마침 유소년 선수 영입 및 등록 규정을 위반해 두 번의 이적 시장 선수 영입 불가 징계를 받았다. 그런데 징계가 풀렸고 여유가 생겼다. 첼시는 제이든 산초(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판매 불가를 선언했고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에게 시선을 돌렸다. 이적료가 6천만 유로(775억 원)로 자하보다는 저렴하다. 하지만, 베르너는 첼시보다는 리버풀을 선호하고 있어 마음 돌리기가 쉽지 않다.

자하가 확실한 골잡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크리스탈 펠리스에서 323경기 48골을 넣었다. 올 시즌에는 24경기 3골로 다소 약했다. 시즌 초반 이적에 실패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씻어내지 못한 것이 치명타였다. 자하는 계속 크리스탈 팰리스를 떠나기를 바라고 있지만, 로이 호지슨 감독은 "구단이 자하를 지킬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첼시는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선수 영입을 원하고 있지만, 자하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던졌다. 하지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자하 영입에 지원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분위기는 180도 달라지고 있다.

문제는 자하의 연봉이다. 주급만 20만 파운드(3억609만 원)나 된다. 비용 대비 효율이 나느냐가 첼시의 고민이다. 소위 '오버페이'를 했다가 실패하면 헛돈을 쓴 꼴이 되기 때문이다.

물론 첼시도 공격 보강이 급하다. 태미 에이브러햄 혼자로는 부족하다.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올리비에 지루는 이적이 유력하다. 머리 아픈 첼시의 선수 보강이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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