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정우영(왼쪽) 고우석. ⓒ SPOTV NEWS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류중일 감독과 차명석 단장은 지난해 가장 큰 수확으로 "고우석과 정우영"을 입모아 외친다. 불과 1년 전인 2018년 불펜 불안으로 고전하다 후반기 급추락했던 점을 생각하면, 셋업맨 정우영과 마무리 고우석의 대활약을 호평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지만 냉정하게 바라보면 두 선수의 활약이 올해 재현된다는 보장은 없다. 그래서 류중일 감독은 "고우석도 정우영도 올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우석은 지난해 6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2와 35세이브를 기록했다. 류중일 감독은 "마무리 투수 첫 시즌에 30세이브를 넘겼다. 이런 선수가 쉽게 나오지 않는다. 구속 빠르고 떨어지는 공도 제법 던진다"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16홀드를 올린 신인왕 정우영의 불펜 안착 역시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올해가 중요하다. 얻어맞고 하다보면 1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다. 젊은 선수들이 1년 잘했다고 자만하면 못 큰다. 야구선수들은 비시즌에도 어떤 형태로든 운동을 계속 해야 롱런한다"고 얘기했다. 

고우석과 정우영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보내는 진심어린 조언이다. 류중일 감독은 "대신 올해 잘하면 무섭게 큰다. 쭉쭉 치고 나갈 수 있다. 고우석은 1년 만에 30세이브를 했던 선수니까 올해 40세이브를 넘긴다면 오승환 부럽지 않은 마무리 투수가 된다"며 믿음을 보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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