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옹텍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토트넘과 AC밀란의 크르지초프 피옹텍 이적 협상이 장기화된다. 이적 조항에 대한 이견이 크다.

토트넘은 1월 초 주포 해리 케인을 부상으로 잃었다. 이른바 '정통파 9번'이 없는 상황에서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가 임시로 최전방을 맡아야 했다. 지난 여름 페르난도 요렌테의 이적 이후에도 중앙 공격수 보강을 하지 않았던 것이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마음 급한 토트넘에 들어온 선수는 크르지초프 피옹텍이다. 피옹텍은 2018-19시즌 유럽의 눈을 사로잡은 공격수다. 제노아에서 치른 전반기 21경기에서 19골을 몰아쳤다. 불과 6개월 만에 AC밀란으로 이적했고 12경기에서 11골과 1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2019-20시즌엔 폭발력을 잃었다. 19경기에서 5골을 넣고 있다. 더구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밀란 유니폼을 입으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 역시 4-4-2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하파엘 레앙, 안테 레비치를 이브라히모비치와 함께 기용하고 있다. 

밀란에서 고전하고 있는 피옹텍을 영입해 케인의 빈자리를 메운다는 것이 토트넘의 구상이다.

하지만 협상은 장기화될 조짐이 보인다. 두 팀의 견해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 매체 '풋볼이탈리아'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밀란은 3000만 유로의 이적료를 원하며 임대는 원하지 않았다. 

반면 토트넘은 해당 이적료를 준비하지 못했다. 현재 토트넘은 6개월 임대로 급한 불을 끄고, 완전 이적 조항을 포함하는 것을 제의했다.

밀란은 토트넘의 답변에도 만족하지 못했다. 임대를 재정적인 안정성을 위해 18개월 임대 뒤 완전 이적을 의무화하려고 한다. 협상이 길어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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