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와이 레너드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LA 클리퍼스의 카와이 레너드가 첫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클리퍼스는 25일(한국 시간) 마이애미 히트와 2019-20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원정경기에서 122-117로 이겼다. 

후반전 분위기를 바꾼 결과였다. 전반전까지 끌려간 클리퍼스는 3쿼터 득점에서 38-20으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탄력을 받은 클리퍼스는 결국 승리까지 이어 갔다. 

그 중심에는 레너드가 있었다. 그는 39분간 33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 2스틸 3P 4/9로 NBA 입성 후 첫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경기 후 그는 ESPN과 인터뷰에서 "큰 영광이다"라며 "그러나 나에게는 승리가 더 행복하다. 마이애미 원정에서 승리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라고 밝혔다.

2011-12시즌에 데뷔한 레너드는 그동안 올해의 수비수 2회, 파이널 MVP 2회, 올-NBA 퍼스트팀 2회 등 굵직굵직한 업적을 작성했다. 그러나 트리플 더블은 없었다. 502경기 만에 첫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닥 리버스 감독은 "이미 트리플 더블을 했다고 생각했다"라며 "마이애미는 그를 계속 압박했다. 그는 볼을 돌리고 동료의 오픈 기회를 봐줬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마이애미는 경기 내내 레너드에 대한 더블팀 수비를 펼쳤다. 레너드가 득점 대신 패스를 하게끔 만드는 수비였다. 여기서 랜드리 샤밋(22점 3P 6/10), 자마이칼 그린(14점), 패트릭 패터슨(12점) 등이 레너드의 패스를 받아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한편 레너드는 7경기 연속 30점 이상 득점에 성공했다. 폴 조지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져있는 상황에서 레너드 공격력이 불을 뿜고 있다. 이 기간 레너드는 평균 35.6점 7.0리바운드 5.1어시스트 2.7스틸 FG 51.5% 3P 37.7%를 기록 중이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