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 포그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 감독 품에 안길까.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킬리앙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영입 계획을 세우고 움직인다는 계획이다. 에덴 아자르 영입과 같은 방식이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24일(한국시간)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좋은 선수 영입을 위해 해당 선수의 계약 만료를 기다리겠다'며 신중하게 움직이겠다는 뜻을 세웠음을 전했다.

최근 유럽 축구 시장은 중동 부호들이 다수 구단을 소유하면서 이적료가 치솟고 있다. 레알의 자금 지출도 점점 압박을 받는 상황이라 영리한 선수 영입이 필요하다.

레알은 남미에서 유망주를 영입 1년 전에 미리 계약해 영입하고 있다. 이는 유럽 내 스타급 선수 이적도 비슷하다. 아자르 역시 2018년 여름 레알 입단을 제안했고 첼시와 이적료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여 합의점을 찾은 뒤 성공했다. 올해 6월까지 계약이었고 첼시와 계약 만료 1년 전인 지난해 여름까지 협상해 영입했다.

포그바와 음바페도 마찬가지다. 포그바는 2021년 여름, 음바페는 2022년 여름 각각 맨유, PSG와 계약이 끝난다. 레알은 포그바를 올여름 이적 시장에 데려오고 음바페는 내년 여름에 수혈하기 위해 두 구단과 지속해 협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맨유는 최초 포그바의 이적료로 1억5천만 파운드(2천267억 원)를 제시한 상황이다. 레알은 소위 '묻지마 투자'인 패닉 바이를 할 생각이 전혀 없다. 포그바에도 1억 유로(1천295억 원) 수준에서 영입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레알은 첼시로부터 아자르를 8천865만 파운드(1천326억 원)에 영입했다. 1억1천5백만 유로(1천509억 원)를 제시했던 첼시와 대화를 통해 2백억 가까이 깎는 데 성공했다. 결국, 누가 더 참을성 있게 협상을 하느냐에 따라 금액이 달라진다. 페레스 회장의 전략이 먹히는지는 시장 상황에 달렸다. 흥미로운 선수 영입 흐름이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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