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뷔 14년째 베테랑. 일주일 뒤면 서른여섯 살이 되는 백전노장 주니어 도스 산토스가 다시 오픈핑거글로브를 낀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사흘 남았다.

설 연휴를 책임질 UFC 파이트 나이트 166이 오는 2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 PNC 아레나에서 열린다.

헤비급 3위 커티스 블레이즈(28, 미국)와 4위 주니어 도스 산토스(35, 브라질)가 메인이벤터로 나선다. 헤비급 신구 파이터끼리 맞대결. ‘묵직한 만남’이 기대된다.

도스 산토스는 복귀전이다. 지난해 11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알렉산더 볼코프를 만날 예정이었으나 심각한 다리 감염으로 출전이 불발됐다.

스스로도 "예상치 못한 감염으로 곤혹스러웠다. 이번 대회에서 (깨끗이) 털어내고 싶다"며 강한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감염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다리를 잃거나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고 알려졌다.

"종합격투기를 훈련하면서 나 스스로는 내가 강하고 행복한 사람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감염은 갑작스럽게 일어났다. 몸과 마음 모두 버거웠던 시간"이라며 힘들었던 그때를 덤덤히 떠올렸다.

그러나 자신감은 여전하다.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아드레날린 주사를 맞은 기분"이라고 힘줘 말했다.

생사 갈림길에 섰던 만큼 도스 산토스 목표는 가볍지 않다. 일주일 뒤면 서른여섯 살이 되는 나이임에도 그는 여전히 헤비급 정상을 꿈꾼다.

“챔피언벨트를 되찾아올 수 있다고 믿는다. (행동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 정상에 서는 건 (나이가 아닌) 훈련 시간과 노력 문제"라며 타이틀 도전을 공언했다.

도스 산토스와 주먹을 맞대는 블레이즈는 헤비급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와 다니엘 코미어, 프란시스 은가누에 이어 랭킹 3위에 올라 있다.

상승세다. 지난해 치른 2경기 모두 승리했다. 타이틀 샷이 눈앞이다. 그만큼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블레이즈는 자기 SNS에 "1월 26일을 기대하라. 최고 버전 블레이즈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호언했다. 블레이즈가 3연승을 거두고 타이틀 도전에 다가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대회 코메인이벤트는 하파엘 도스 안요스(35, 브라질)와 마이클 키에사(32, 미국)가 장식한다. 둘은 웰터급 체중으로 맞붙는다.

UFC 파이트 나이트 166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프리미엄 스포츠 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SPOTV NOW에서는 국내 중계와 영어 해설을 선택 시청할 수 있다. 다시보기 영상도 가장 빨리 만나볼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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